[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반가웠다.”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유강남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4월 14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타율 0.122를 기록했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군에서 재정비한 뒤 30일 키움전을 앞두고 돌아왔다.
유강남은 1군 복귀 후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때렸으며 멀티히트 두 차례 기록했다. 그리고 14일 KT전에서는 올 시즌 마수걸이포도 터뜨렸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 방망이를 예열한 유강남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복판으로 몰린 엄상백의 초구 131km/h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좌중간 담장을 향해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15일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유강남의 홈런은 반가웠다. 타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타이밍도 좋다. 훈련 대부터 궤도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강남은 2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최준용이 말소, 이민석이 등록됐다. 최준용은 전날(14일) 7회말 구원등판했지만, 1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실점으로 흔들렸다. 12일 LG 트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이는 2군 가서 막 공을 던지고 그러기 보다는열흘 간 휴식 아닌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을 내리면서 포수 유강남도 같이 내리는 선택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중요한 상황에서 두들겨 맞고 하면 그다음에 집중이 안 된다. 그래서 같이 빼줬다. 포수가 맞으라고 사인을 내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맞으면 사인이 나가질 않는다. 그래서 빨리 바꿔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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