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 후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EPL은 지난 9일 올해의 선수 후보 8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엘링 홀란드,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 마르틴 외데가르드,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콜 팔머(첼시),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등 8인이 선정됐다.
논란 중 하나가 손흥민의 탈락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17골 9도움을 올리고 있다. 팀 내 득점, 도움 모두 1위. 올 시즌 초반 토트넘 돌풍의 핵심이었다. 최전방 공격수와 윙어를 오가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 제외는 많은 축구 팬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탈락 선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어쩌면 손흥민보다 더욱 큰 충격의 탈락이다. 손흥민은 팀 성적이 받쳐주지 않는다고 해도, 이 선수는 팀 성적도 좋다. 팀의 핵심이다. 바로 맨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다.
로드리는 맨시티의 간판 미드필더이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꼽히고 있다. 맨시티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게다가 맨시티는 EPL 최초 4연패에 다가가 있다. 15일 토트넘을 2-0으로 꺾으면서 우승이 가까워졌다. 이 경기에서도 로드리가 선발 출전했다. 로드리가 출전하면 맨시티는 리그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맨시티의 올 시즌 3패는 로드리가 빠진 경기였다. 그만큼 로드리의 영향력은 크다.
그리고 로드리는 EPL을 넘어 발롱도르의 유력 후보다. 발롱도르 후보로 항상 상위권에 위치했다. 지난 10일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발표한 2024년 발롱도르 파워랭킹에 로드리는 전체 5위를 차지했다. EPL 소속으로 1위다. 로드리 앞에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위치했다.
이런 선수가 EPL 올해의 선수 후보에 제외되니 쉽게 이해할 수 없다. 팀 동료인 맨시티의 골키퍼 에데르손이 강력 반발한 이유다.
에데르손은 ’ESPN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로드리가 올해의 선수에서 제외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로드리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왜 그가 명단에 없는지 나는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그의 커리어, 플레이를 보면 로드리가 명단에 없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그들이 선수를 지명하는데 어떤 기준을 사용하지는지 모르겠다. 로드리는 훌륭한 선수다. 로드리가 명단에 없는 건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리가 빠진 상황에서 에데르손은 포든의 수상을 응원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나는 포든의 수상을 응원할 것이다. 포든은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고, 팀에 많은 도움을 줬다. 올 시즌 포든은 많은 골을 넣었고, 많은 어시스트도 했다. 더 꾸준하고, 팀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지지했다.
[로드리, 에데르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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