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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년이 걸렸다, ‘영웅군단 5선발’ 어머니 앞에서 감격의 데뷔 첫 승 “가장 기쁜 날…신인왕에 도전하겠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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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인범./잠실=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신인왕이 제 첫 번째 목표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김인범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무실점 호투로 6년 만에 데뷔 첫 승을 손에 넣었다. 

김인범은 1회 말을 깔끔하게 세 타자로 정리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5-4-3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2회 말에도 오스틴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범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오스틴의 도루를 저지했고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세 타자만 상대했다. 

3회 말까지 별 다른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매듭지은 김인범은 4회 말에도 볼넷 한 개만 내주며 호투했다. 5회 말에도 김인범에게 위기는 없었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문보경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인범은 신민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2024년 5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LG의 경기. 키움 선발 김인범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결국 5회를 마지막으로 김인범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인범은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키움은 타선이 5득점을 지원했고 불펜 투수진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걸어잠그며 김인범의 데뷔 첫 승을 지켰다. 2019년 키움 입단 후 무려 6년 만의 첫 승.

경기가 끝난 뒤 김인범은 ”일단 제일 기쁜 날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형들을 믿고 던졌는데 좋은 게 많았던 것 같다. 한 구 한 구 던질 때마다 좋은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뜻대로 맞아 들어갔다. 항상 마음속으로 간절했다. 6회까지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코치님께서 좋은 결과니까 여기서 마무리하자고 하셨다”고 밝혔다. 

2019년 2차 4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인범은 2021시즌 1군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김인범은 군복무를 위해 상무 야구단에 들어갔다. 김인범은 지난해 막바지에 전역한 뒤 올 시즌 다시 1군에 합류했다.

김인범은 올 시즌 키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왔다. 지난달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등판을 소화한 김인범은 지난달 1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 기회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인범은 키움 선발 로테이션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유독 김인범은 승리와 연이 없었다. 김인범은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24⅔이닝 동안 단 6실점만 내주면서 호투했지만 키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첫 승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오죽하면 키움 주장 김혜성이 미안하다고 할 정도였다. 

2024년 5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LG의 경기. 키움이 5-0으로 승리한 뒤 승리 투수 김인범에게 축하 물세례를 하고 있다./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그러나 이날 김인범은 마침내 자신의 호투와 키움 타선의 지원으로 첫 승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김인범은 ”(그동안 승리가 없던 것에 대해)아쉽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다음 기회에 잘 던지자고 생각했다. 항상 좋은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항상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인범은 새로운 기록도 써 내려갔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에서 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KBO리그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김인범은 2021시즌 데뷔전 이후 19⅔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며 종전 기록인 현대 유니콘스 조용준의 18이닝을 뛰어 넘었다. 

김인범은 ”솔직히 기록이 깨졌을 때 아쉽다고 하지 않으면 거짓말이다. 그거에 대해서는 엄청 아쉽기는 했지만 언제가 실점하게 되는 거니까 받아들였다. 선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기회를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인범의 최고 장점은 바로 제구력. 홍원기 감독은 항상 김인범이 구위보다는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는 유형의 선수라고 말해왔다. 이날 김인범은 자신의 강점인 제구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5회가 끝났을 때 김인범의 투구수는 단 74개였다. 충분히 6회와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김인범은 ”컨트롤을 중심으로 잡고 있는데 포수 형들이 무빙이 심해서 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속이 나오지 않을 때 항상 승부를 피하고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제 공을 믿고 가운데에 넣으면 좋은 결과가 있어 빠른 승부를 보려고 한다. 주위에서 코치님들이 손놀림이 좋다고 말씀해주신다. 올해에는 투심도 배워서 구종을 늘려가다 보면 위협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2024년 5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LG의 경기. 키움 선발 김인범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제 김인범의 눈은 신인왕으로 향한다. 신인왕은 5년 이내 투구 이닝이 30이닝 이하라면 중고 신인의 자격이 주어지는데 2019년에 신인으로 키움에 입단한 김인범은 지난 시즌까지 3경기 5⅓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 계속해서 선발로서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중고 신인왕까지 충분히 노릴 수 있다. 

김인범은 ”저는 몰랐는데 홍보팀에서 지난주에 신인왕 후보에 들어가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올해 잘 던져서 신인왕이 첫 번째 목표다. 팀에 보탬이 되는 것도 두 번째 목표고 제 나름대로는 10승을 하면 좋은 결과니까 그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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