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와의 37라운드 홈경기서 패하며 챔스행 실패
최종전 패하면 경우에 따라 7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어
마지막까지 4위 탈환의 의지를 놓지 않았던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37라운드 홈경기서 0-2 완패했다.
반면,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서 6년 만에 승리를 따내며 리그 1위 자리를 탈환,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초의 리그 4연패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승리를 쟁취해 4위 자리를 다시 찜할 마지막 기회였다. 따라서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했고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와 팽팽한 중원 싸움을 전개했다.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두 팀은 후반 들어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결실을 맺은 쪽은맨시티였다. 맨시티는 후반 6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엘링 홀란이 가볍게 터치해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이에 앞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이 가로 막혔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추가골도 맨시티의 몫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도쿠가 PK 반칙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홀란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멀티골을 완성한 홀란은 리그 27호골에 성공, 첼시의 콜 팔머(21골)를 여유 있게 제치고 EPL 득점왕 2연패를 사실상 확정했다.
많은 것을 잃은 토트넘이다.
먼저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둔 가운데 4위 아스톤 빌라를 넘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다고 5위 자리로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이 최근 6경기서 1승 5패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사이, 중상위권 팀들이 바짝 따라붙었다.
1경기 덜 치른 6~7위 뉴캐슬, 첼시(이상 승점 57)가 잔여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승점 63의 토트넘이 사우스햄튼과의 최종전서 패한다면 5위에서 7위로 한 번에 떨어질 수 있다.
우승 경쟁은 맨시티가 다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맨시티(승점 88)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마지막 38라운드를 벌이고 승점 2 뒤진 아스날은 에버튼을 마주한다. 아스날이 최종전서 승리하고 맨시티가 비기거나 패한다면 우승의 주인공을 뒤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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