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아스널 GK 에런 램스데일은 지난 시즌 막판인 5월18일 아스널과 장기계약을 맺었다.
램스데일은 아스널과 2027년까지 주급 12만5000파운드, 약 2억원에 재계약했다. 2021년 여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후 2년만에 대박을 터뜨렸다. 램스데일은 당시 “내 목표는 앞으로 10년간 아스널에서 뛰는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램스데일이 ‘한 팀에서 10년’이라고 외친 것은 일종의 트라우마 때문이다. 어릴적 쓴 맛을 본 탓이다. 램스데일은 15살 때 첫 방출통보를 받았다. 원정 경기를 위해 이동중에 통보를 받았다.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면 좋았는데 이후 두 번이나 더 팀에서 쫓겨났다.
램스데일은 2016년 세필드의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단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이후 본머스로 이적한 후에도 체스터필드, 윔블던등 2군팀에 임대로 떠났다.
램스데일이 프리미어 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2020년 세필드 유나이티드에 복귀하면서부터이다. 이때부터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한 램스데일은 2021년 여름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에 발탁돼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르테타 감독의 총애를 받던 램스데일은 재계약에 성공했고 당당히 “10년간 한팀에서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램스데일의 꿈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인 다비드 라야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탓에 후보로 밀려난 것이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 시장때 아르테타는 그를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려고 했다. 다행히 불발된 후 아스널에 남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매물로 나왔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다,.
데일리스타는 13일 ‘아스널은 이적 가능한 7명의 스타 리스트를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퇴출 명단인 셈인데 여기에 램스데일이 포함되었다는 소식이다.
기사에 따르면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대권도전을 위해서 스쿼드의 뎁스를 강화하기위해서 팀을 정비하기로 했다. 아스널 레전드 출신인 스포츠 디렉터 에두는 스타를 팔아 자금을 마련한 작정이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때 최소 7명의 선수에 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7명은 램스데일을 비롯해서 에디 은케디아, 에밀 스미스 로우, 키어런 티어니, 누노 타바레스, 알베르 삼비 로콘가, 리스 넬슨 등이다.
램스데일에 대해서 데일리스타는 뉴캐슬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첼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본머스에서도 꾸준히 그를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3년전 영입할 때 이적료로 2400만 파운드를 지불했던 아스널이기에 이적이 성공한다면 남는 장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아스널의 확신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계약 종료자들인 라이트백 세드릭 소아레스, 모하메드 엘네니, 골키퍼 아서 오콘코도 팀을 떠날 것이 확실하다. 아스널은 이들을 판매하거나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자금으로 팀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또한 아카데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은케티아, 스미스 로우, 넬슨은 자체 발굴 선수들이기에 다른 곳에 팔더라도 100% 순수익으로 잡힌다. 이들 세 사람 모두 프리미어 리그 다른 팀의 관심을 끌었고 넬슨은 이전에 호펜하임과 페예노르트에서 각각 분데스리가와 에레디비시에 임대 생활을 하기도 했다. 로우도 예전에 아스톤 빌라가 관심을 드러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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