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 축구 클럽의 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이색적인 공약이 나왔다.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매력적인 공약을 내건 후보자가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견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명장이다.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가를 지도했고,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정복했다. 무리뉴 감독은 가는 팀 마다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셜 원’이라 불린다. 무리뉴 감독이 우승을 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 토트넘이었다.
주인공은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회장에 다시 도전하는 아지즈 일디림 전 회장이다. 오는 5월 말 페네르바체는 새로운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고, 일디림 전 회장은 무리뉴 감독 선임을 약속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아직까지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이적설은 많이 나오고 있다. 나폴리, 첼시, 사우디아라비아 등 무리뉴 감독의 다음 행선지에 유럽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제기된 것이다. 일디림 전 회장은 튀르키예의 ‘Fanatik’를 통해 ”내가 회장이 된다면 무리뉴를 고용할 것이다. 페네르바체는 훌륭한 감독이 있어야 하고, 훌륭한 감독과 함께 훌륭한 팀과 경쟁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쌓아야 하고, 유럽에서도 싸워야 한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에서 선두가 돼야 하고, 유럽에서도 성공해야 한다. 적어도 결승전에는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일을 해낼 것이다. 지난 주 무리뉴를 만났다. 2시간 동안 대화를 했다. 나는 무리뉴에게 페네르바체는 당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나의 제안을 환영했다. 협상은 진행 중이다. 내가 페네르바체 회장으로 당선된다면 무리뉴를 임명할 것이다. 나는 우리 팀이 더 이상 슬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작전이 필요하다. 우리는 무리뉴의 뜻에 따라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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