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중동의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손길은 어디까지 뻗칠 것인가.
사우아라비아 야욕의 시작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영입으로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23년 12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하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 성공했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돈을 지급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무려 2억 유로(2955억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손길은 유럽을 덮쳤다.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등 슈퍼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안겼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스타들을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이 다가오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필드 플레이어에 초점을 맞춘 사우디아라비아가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 골키퍼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려 한다. 골키퍼계의 호날두라 불리는 선수다. 이견이 없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
바로 알리송 베커(리버풀)다. 올해 31세. 골키퍼로서 전성기 나이다. 실력도 전성기다. 그는 브라질 SC 인테르나시오나우와 AS로마 거쳐 지난 2018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알리송의 전성기가 열렸고, 리버풀의 황금기가 열렸다. 알리송은 올 시즌까지 리버풀에서 6시즌, 총 262경기를 뛰었다.
리버풀의 한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일궈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도 섰다. 알리송은 리버풀에서 총 5개의 우승컵을 수확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는 A매치 63경기를 뛰었고,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품기도 했다.
베커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 여파일 가능성이 크다. 현지 언론들은 클롭 감독이 떠나면, 애제자들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중 하나가 알리송이다.
최근 알리송이 리버풀에서 살던 집을 내놨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 소식 역시 이별을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더선’은 ”알리송의 리버풀의 집이 매물로 나왔다. 가격은 475만 파운드(82억원)다. 이에 알리송이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리송의 집은 6개의 방, 6개의 화장실, 체육관, 수영장, 극장 등을 갖춘 호화 주택이다. 클롭의 이별이 임박한 상황에서 집을 내놓은 것이다. 알리송과 함께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등이 클롭과 함께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알리송을 사우디아라비아가 강력하게 바라보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알리송에게 엄청난 돈을 쓰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가 알리송을 원하고 있다. 알리송을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알리송은 사우디아라비아 위시리스트에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목표다. 최근 알리송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후보로 눈에 띄게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알리송 베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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