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은 한 주의 스타트를 끊었다. 키움 김인범은 프로 통산 첫 승을 손에 넣었다.
키움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키움은 지난주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지난주 키움은 두산 베어스에 스윕패, 한화 이글스에 루징을 당하면서 1승 5패의 성적을 거뒀다. 다행히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어느 정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면 LG는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키움과 달리 지난주 산뜻한 한 주를 보냈다.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고, ’엘롯라시코’ 롯데 자이언츠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무려 5연승.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5연승 행진이 멈줬다.
키움은 김인범이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프로 통산 첫 승이자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혜성은 5타수 5안타 1타점 2도루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송성문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LG는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분전했지만 타선이 3안타 무득점 빈타에 그치면서 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켈리의 뒤를 이어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이우찬은 ⅓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키움이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초 선두타자 도슨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혜성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김헤성은 도루로 2루를 훔쳐 키움은 무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여기서 키움은 후속타자 이주형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2루주자 김혜성이 3루주자 도슨이 뛰지 않을 것이라고 에상하지 못해 3루로 가던 와중 런다운에 걸렸다. 이때 도슨이 홈으로 파고들었고,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김혜성도 2루에서 살았다.
키움의 공격은 계속됐다. 최주환이 안타를 터트리면서 2루주자 김혜성이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송성문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헤성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키움은 추가점과 아웃카운트롤 맞바꿨다.
키움은 7회 초 2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물꼬를 튼 것은 김혜성이다. 도슨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혜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이주형은 이날 경기 부진을 만회하는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최주환에게 연결했다.
여기서 LG의 두 번째 투수 이우찬이 폭투를 던지면서 3루주자 김혜성이 홈으로 들어왔고, 1루주자 이주형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송성문이 다시 한번 중견수 뜬공으로 3루주자 이주형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키움은 4-0으로 앞선 8회 초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는 김혜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혜성은 2사 1, 3루에서 우강훈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3루주자는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키움은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불펜 투수로 나선 조상우, 김성민, 문성현, 박윤성이 모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매듭지으면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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