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의 공격수 시메오네가 자신이 만난 수비수 중 최고의 선수로 김민재를 지목했다.
시메오는 13일 나폴리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메오네는 지난시즌 나폴리에 합류해 김민재의 팀 동료로 함께 활약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A매치 6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던 시메오네는 그 동안 제노아, 피오렌티나, 칼리아리, 베로나 등 다양한 세리에A 클럽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시메오네는 “나는 항상 나폴리로 이적하고 싶었다. 팀 훈련에 앞서 유니폼을 받은 날은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나폴리에서 활약하는 소감을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끄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친아들이기도 한 지오반니 시메오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골을 터트렸을 때 나에게는 꿈이 이루어진 것이었다”며 “나의 우상은 항상 아버지였다. 아버지를 닮고 싶고 그는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시메오네는 자신이 대결한 수비수 중 가장 강한 상대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 많은 선수들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가장 강한 수비수는 상대팀 선수가 아니라 팀 동료였고 김민재였다. 내가 다른 어떤 곳에서 본 것보다 완벽한 수준의 선수였다.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차원의 선수”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후 올 시즌 바이아웃 금액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전까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전경기에 선발 출전해 혹사 우려도 있었지만 아시안컵 복귀 이후 팀내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마친 후 김민재를 공개 비난하기도 했지만 지난 13일 “전반적으로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만족한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불행하게 실수를 했지만 전반벅으로 믿음직했다.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선수와 함께하는 것이 매우 기쁘다”며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전까지 모든 경기를 뛰었고 휴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김민재의 활약을 요약하자면 긍정적이다. 모든 축구선수의 커리어에서 발생하는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김민재의 성격과 대응 방식은 매우 좋았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있어 행복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나폴리 공격수 시메오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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