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로 복귀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 독일의 언론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오는 여름 방출 리스트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중반까지 부동의 주전으로 군림했지만 에릭 다이어가 오면서 벤치로 밀려났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게 ’절대 신뢰’를 주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방출 대상으로 전락했다. 특히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독일 언론들은 12년 만에 무관에 그친 바이에른 뮌헨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비진도 이 칼날을 피할 수 없다. 현지 언론들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 입지는 굳건하다고 표현했고, 방출이 된다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이런 상황에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 등 세계 최고의 센터백을 노린다는 소식이 나왔고, 그 중 아라우호가 최우선 타킷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라우호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 매각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를 판매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1억 유로(1476억)의 가격이면 아라우호를 팔 것이라고 밝혔다. 현금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적절한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라우호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접촉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후보다. 오는 여름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김민재의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친정팀 나폴리를 비롯해 세리에A 3대장 인터 밀란, AC밀란, 유벤투스가 모두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중 AC밀란이 가장 적극적이다. 이유는 명백하다. 올 시즌 수비가 무너져 우승을 놓쳤기 때문이다. 라이벌 인터 밀란이 세리에A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인터 밀란은 승점 92점을 쌓았다. AC밀란은 2위다. 그렇지만 초라한 2위다. AC밀란의 승점은 74점에 그치고 있다.
우승팀은 수비에서 갈렸다. 인터 밀란은 19실점을 기록했다. AC밀란은 무려 43실점을 허용했다. 이런 실점으로 우승할 수 없다. 때문에 AC밀란은 다음 시즌 반전을 위해 수비 강화를 목표로 삼았고, 김민재를 뜨겁게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축구 소식을 전하는 ‘The Trivela Effect’는 ”AC밀란이 비참한 수비를 변화시키기 위해 5명의 수비수를 주시하고 있다. AC밀란은 올 시즌 2위로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AC밀란의 공격은 기대에 부응했지만 수비는 43골을 내줬다. 때문에 AC밀란은 다음 시즌 수비 라인을 개편할 것이고, 오는 여름 계약할 수 있는 5명의 수비수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단 한 시즌 만에 세리에A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민재는 최근 경기력으로 인해 토마스 투헬 감독과 팬들의 표적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1차전에서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올 시즌 중반까지 김민재는 훌륭했다. 이 훌륭함을 바이에른 뮌헨은 잊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내내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과 함께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활약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폴리에서 세계적인 수준이었던 김민재는 AC밀란의 훌륭한 여름 영입 자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와 함께 AC밀란의 레이더에 잡힌 나머지 4명의 수비수는 티아고 산토스(릴), 피에로 인카피에(레버쿠젠), 윌프리드 싱고(AS모나코), 알렉산드로 부온조르노(토리노)였다.
[김민재, 로날드 아라우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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