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나폴리가 위르겐 클롭 감독을 원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를 지도한 뒤 2015년 10월에 리버풀에 부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당시 암흑기를 겪고 있던 리버풀은 팀을 재건할 인물로 클롭 감독을 낙점했고 이는 최고의 선택이 됐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과 함께 다시 프리미어리그 명가로 거듭났다. 클롭 감독이 축구하는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속도의 공격 즉 ‘헤비메탈’ 축구가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클롭 감독은 2018-19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다음 시즌에는 리버풀이 그토록 원하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그러던 지난 1월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오랜 기간 팀을 이끌면서 에너지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팀이 빠르게 다음 감독을 찾을 수 있도록 시즌 중에 발표를 결정했다.
클롭 감독은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안필드에서 펼쳐지는 울버햄튼과의 최종전에서 리버풀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팬들과의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고 있으며 후임으로는 페예노르트를 이끈 아르네 슬롯 감독이 유력하다.
휴식을 선언했지만 클롭 감독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최근에는 나폴리가 클롭 감독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풋볼 365’는 13일 “나폴리가 클롭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 위해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으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떠난 후 혼란을 겪었다. 루디 가르시아, 월터 마짜리 감독이 차례로 부임했지만 올시즌 리그 9위로 추락했다.
나폴리는 위기를 다시 이겨낼 인물로 클롭 감독을 택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언론인 파올로 에스포지토의 보도를 인용하며 “나폴리의 아울레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이 직접 클롭 감독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클롭 감독이 이를 승낙할 가능성은 낮다. 클롭 감독은 “최소 1년은 현장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휴식이 필요한 상황임을 확실하게 선언했다.
[사진 = 위르겐 클롭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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