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80%만 발휘해도 충분히 되는데, 그 이상을 해준다.”
물금고를 졸업한 김영웅은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13경기 타율 0.133, 2023시즌 55경기 타율 0.187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김영웅의 올 시즌 성적은 40경기 46안타(9홈런) 26타점 24득점 타율 0.301 OPS 0.920이다. 시즌 초반 하위 타선으로 나섰지만, 최근 클린업 한 자리를 차지했고 계속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영웅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4번 타순에서 중요할 때 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며 ”경기할 때 자기 기량을 80%만 발휘해도 충분히 되는데, 그만큼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솔직히 김영웅은 80%가 아니고 그 이상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김영웅의 타격감이 올라온 데에는 노력이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방망이 끝에 손가락을 건 채 타격하면 정타를 맞히기 쉽지 않다. 그래서 잡는 방법을 바꿔보자 했는데, 본인이 ’겨우 내 준비한 것이 있다’고 ’한번 믿어봐 달라’고 했다. 그래서 결과로 보여달라 했는데,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웅이 그런 이야기를 말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성격이 조금 내성적인데, 그 얘기를 하길래 이 정도면 본인이 겨울 내내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하게 됐다. 믿음이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오재일(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김성윤(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8경기 5승 1패 46⅓이닝 15사사구 38탈삼진 평균자책점 1.5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7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다섯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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