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가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4개였다.
이로써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3.21로 상승했다.
야마모토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몸값인 3억 2500만 달러(약 448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3월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이자 데뷔전이 너무나 아쉬웠다. 당시 야마모토는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미국 본토로 건너간 뒤에는 제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7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1.76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마이애미전에선 최다 이닝인 8이닝을 소화했고,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회말 1사에서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2회 일격을 당했다. 윌머 플로레스, 블레이크 세이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서 프로 2년차 루이스 마토스에게 초구 79.2마일 커브를 던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야마모토는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내야 땅볼 2개와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플로레스 삼진, 라모스 투수 땅볼, 세이볼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도 좋았다. 홈런을 허용했던 마토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케이시 슈미트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타선의 도움으로 3-3 동점이 된 가운데 야마모토는 6회말 1사 후 맷 채프먼과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볼넷이 화근이 됐다. 플로레스는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라모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야마모토는 여기까지였다.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베시아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야마모토의 실점은 4점으로 마무리됐다.
7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동점 솔로포로 야마모토의 패전은 지워졌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반성부터 했다. 그는 ”좋은 공도 많았지만 실투가 있었다.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고, 중요한 상황에서 막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커브는 장타로 연결되기 때문에 더욱 정확도를 높여 다음 등판에서 잘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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