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애런 브룩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2시즌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브룩스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르틴 가예고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룩스가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팀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에서 콜업할 예정이다. 1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당초 16일 예정된 오클랜드의 선발 투수는 폴 블랙번이었다. 하지만 오른발 부상을 당하며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좌완 투수 켄 왈디척도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브룩스는 2011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76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4시즌 캔자스시티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고 오클랜드,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서 활약했다.
브룩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KIA와 계약을 체결했다. 2020시즌 23경기 11승 4패 151⅓이닝 130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브룩스는 2021시즌 13경기에 나와 3승 5패 78이닝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중이었는데, 8월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다. 결국 KIA가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고 그렇게 KBO리그 무대를 떠나게 됐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재입성에 도전했고 2022시즌 5경기 9⅓이닝 평균자책점 7.71이라는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2023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 등판 기회는 없었다. 올 시즌 오클랜드로 돌아왔고 트리플A팀 라스베가스에서 8경기 1승 6패 43⅓이닝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빅리그 등판 기회를 다시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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