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해 12월 김민재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1위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무려 33년 만의 우승이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이라는 영광도 얻었다. 2023 발롱도르에서 수비수 최고 순위인 2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후 수많은 빅클럽들의 러브콜 속에 김민재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센터백, NO.1 수비수로 활약을 할 때다. 당시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Sportskeeda’는 김민재를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1위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가 2022-23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 타이틀을 얻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김민재는 순수한 신체적 강점을 넘어, 침착함과 기술적인 특성을 보여줬다. 이런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널러 알려졌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여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이곳에서도 높은 수준을 선보이며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민재는 또 포백을 구축하는데 뛰어나고, 수비의 탁월한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이후 5개월 만에 김민재는 급격한 추락을 경험해야 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오면서 주전에서 밀려났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결정적 실책을 저지르는 등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13일(한국시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10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1위가 아니더라도, 이런 종류의 순위에는 항상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민재의 이름은 삭제됐다. 10위 안에 이름이 없었다.
10명의 명단을 살펴보면 1위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2위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3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4위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5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6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7위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8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9위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10위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1위를 차지한 뤼디거에 대해 ”뤼디거는 레알 마드리드의 36번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뤼디거는 리그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며 타이틀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놀랍게도 그는 2024년 세계에서 가장 바른 선수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 안토니오 뤼디거, 윌리엄 살리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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