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재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이 택한 올해의 팀에 선정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시즌 초반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났고 히샬리송이 부진한 가운데 왼쪽 윙포워드가 아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상대 수비가 대응법을 찾으며 ‘SON 톱’의 파괴력이 떨어졌지만 팀 내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손흥민은 리그 33경기에 출전하면서 17골 9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남은 2경기에서 도움 하나를 추가할 경우 개인 통산 3번째 10-10을 작성하게 된다.
하지만 캐러거와 네빌이 선정한 2023-24시즌 올해의 팀에는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해설을 하고 있는 두 레전드가 각각 선정한 베스트 11을 공개했고 손흥민은 어느 쪽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 로드리,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 콜 팔머(첼시)가 공동으로 선발됐고 4개의 포지션에서 캐러거와 네빌의 선택이 달랐다.
네빌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아스톤 빌라), 벤 화이트(아스널),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를 택했고 캐러거는 조던 픽포드(에버턴),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를 선정했다.
논란의 인물은 데 브라이너. 데 브라이너는 시즌 개막 때 햄스트링을 다쳐 수술과 재활을 진행했다. 복귀에만 5개월 가까이 소요됐고 지난 1월에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에도 부상을 반복하며 3월 A매치를 소화하지 않았다. 경기 출전 때마다 영향력은 여전하다. 그럼에도 부상으로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한 데 브라이너가 뽑히면서 의문이 제기됐다.
일부 팬들은 ‘스카이 스포츠’ 트위터 댓글로 “데 브라이너가 왜 뽑힌 건가?”, “데 브라이너는 이번 시즌에 한 게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캐러거의 선택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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