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압도적인 배트 스피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에서 배트 스피드가 가장 좋은 선수는 누구일까? 우리는 드디어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며 ”스탯캐스트는 완전히 새로운 배트 트래킹 리더보드를 공개했다. 타자들의 스윙 스피드, 스윙 길이, 배트 경로 등을 처음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MLB.com’은 배트 스피드가 가장 빠른 11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1위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다. 스탠튼의 올 시즌 평균 배트 스피드는 80.6마일(약 130km/h)이다. 빠른 스윙(75마일(약 121km/h) 이상) 비율도 98%로 압도적이었다.
매체는 ”스탠튼은 배트 스피드의 왕이다. ’빅 G’가 있고 다른 사람들이 있다. 스탠튼은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스윙 속도가 80마일(약 129km/h) 이상인 유일한 타자다”며 ”메이저리그의 평균 스윙 속도가 72마일(약 116km/h)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패스트 스윙 비율에 대해 ”어떤 타자도 스탠튼의 기록과 가깝지 않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패스트 스윙 비율 74%로 2위다”며 ”스탠튼은 이번 시즌 199번의 경쟁력 있는 스윙 중 배트 스피드 80마일 이상 기록한 것이 총 121회다. 이것은 2위와 2배 정도 차이가 난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위다. 80마일 이상의 스윙을 66번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스탠튼은 지난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서 타구 속도 118.8마일(약 191km/h)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튿날 경기에서도 119.9마일(약 193km/h)의 타구 속도로 담장을 넘겼다. 스탯캐스트가 기록을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강한 홈런이었다.
‘MLB.com’은 ”스탠튼이 2024시즌 가장 어려운 홈런 두 방을 터뜨린 것도 당연하다. 스탠튼은 지난 9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119.9마일의 홈런을 때렸는데, 83.7마일(약 135km/h)의 배트 스피드를 기록했다”며 ”스탠튼의 배트 스피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고 했다.
스탠튼에 이어 크루즈, 슈와버,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토퍼 모렐(시카고 컵스), 애런 저지(양키스), 조 아델(LA 에인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후안 소토(양키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평균 75.4마일(약 121km/h)의 배스 스피드로 18위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는 70.6마일(약 114km/h)로 154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68.7마일(약 111km/h)로 19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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