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스날의 공격수 하베르츠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치는 토트넘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를 치른다. 맨시티와 아스날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스날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를 남겨 놓고 27승5무5패(승점 86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맨시티는 26승7무3패(승점 85점)의 성적으로 아스날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아스날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를 남겨 놓은 반면 맨시티는 토트넘전을 포함해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맨시티가 토트넘에 승리를 거두면 아스날은 맨시티에 추월을 허용하며 리그 선두를 내주게 된다. 반면 토트넘이 맨시티와 무승부를 기록하면 아스날과 맨시티의 승점은 같아지는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아스날이 리그 선두를 유지한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을 경우 아스날은 맨시티에 승점 1점 앞선 상황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르게 되어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은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3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아스날의 하베르츠는 경기를 마친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을 통해 “나는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의 가장 큰 팬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토트넘의 팬이 될 것이다. 최고의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베르츠는 지난 2020-21시즌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올 시즌 아스날로 이적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 출전해 12골 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의 런던 라이벌인 첼시에 이어 아스날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하베르츠는 토트넘을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스날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지난 1988-89시즌과 1990-91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폴 머슨은 “토트넘이 맨시티에 승리한다면 몸에 토트넘 문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폴 머슨은 아스날의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응원하지만 토트넘이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할 것으로 점쳤다.
아스날은 무패우승에 성공했던 지난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시즌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던 아스날은 올 시즌에도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맨시티전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승6무11패(승점 63점)의 성적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맨시티전을 포함해 올 시즌 2경기를 남겨 놓은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8점)에 승점 5점 차로 뒤져 있다. 토트넘은 맨시티전을 포함해 올 시즌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리그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을 노릴 수 있다.
[하베르츠, 손흥민. 사진 = 스카이스포츠/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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