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정말 비열한 짓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무슨 일일까.
메이슨 그린우드 거취에 대한 맨유의 비열한 계략이다. 그린우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받던 공격수였다. 하지만 큰 사건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성범죄 혐의를 받으면서 맨유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랜 법정 다툼 끝에 성범죄 기소 취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무죄로 결론이 났다. 그린우드는 맨유 복귀를 바랐다. 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의 복귀를 막았다. 맨유 팬들의 부정적 여론을 외면할 수 없었던 맨유는 맨유 복귀 대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헤타페로 임대를 보냈다.
맨유에 버림을 받은 그린우드. 그는 보란듯이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자 유럽 빅클럽들이 그린우드를 원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라리가 최고 명가 3대장,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모두 그린우드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헤타페 역시 그린우드의 완적 영입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유벤투스도 그린우드 영입 경쟁에 뛰어 들었다.
맨유는 그린우드 복귀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우드 역시 맨유 복귀를 반가워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적시키면 된다. 서로 윈-윈할 수 있다. 마침 그린우드를 원하는 팀도 많다.
하지만 맨유가 그린우드를 쉽게 보내줄 생각이 없다. 자신들이 쓰지 않는 대신 최대한 많은 돈을 받고 매각하려 한다. 그런데 맨유가 원하는 금액이 너무 높다. 그린우드 가치에 비해 턱없이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 맨유가 바라는 금액은 무려 6000만 유로(886억원)다. 법정 싸움으로 오랜 기간 실전에 뛰지 못한 선수의 몸값으로는 너무나 높은 금액이다.
당초 맨유는 이렇게 높은 금액을 매기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맨유는 4000만 유로(590억원) 정도로 책정했다. 그런데 생각이 바뀌었다. 맨유가 이렇게 높은 금액을 매긴 이유가 있다. 유럽의 클럽들은 그린우드를 원하지만 이 가격에 사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가 믿는 구석이 따로 있는 것이다. 중동의 ’오일 머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린우드에게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맨유는 그 관심을 받을 생각이다. 최대한 금액을 높여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니면 사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비열한 방식이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로 팔겠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현금을 위해. 이것이 22세, 미래가 창창한 선수에게 할 짓인가.
스페인의 ‘마르카’는 ”맨유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느낀 후 그린우드의 가격을 인상했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최고의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이 그린우드를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맨유는 최고 가격을 제시한 팀에게 매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맨유는 그린우드 몸값으로 6000만 유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유럽의 어떤 팀도 6000만 유로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이 금액은 유럽 클럽이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다. 이는 맨유가 그린우드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메이슨 그린우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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