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37)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도전에 나선다.
현재 KBO리그에서 불운과 경기 중반의 부진이 겹친 류현진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의 성적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5.65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23위에 해당한다. 이는 ’21세기 한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수치이다.
하지만 FIP(Fielding Independent Pitching) 지표에서는 3.10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실제 투구 성능은 여전히 최상위권임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의 이러한 격차는 주로 수비와 무관한 불운 때문이다. 야수의 실수나 정타가 아닌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던 것이다. 특히, 득점권에서의 피안타율이 0.512로 치솟고, 상대 득점권 OPS가 1.162에 이르며, 그의 위기관리 능력이 올해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경기 초반에는 낮은 OPS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으나, 투구 수가 증가할수록 성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류현진이 경기 중반 이후 체력 관리와 집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경기 체력을 회복하고, 중반 이후의 경기 운영을 개선한다면 전체적인 성적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는 류현진에게 있어 불운과 경기 중반 부진을 극복하고, ‘완벽한 반등’을 이루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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