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와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 1순위로 꼽힌 제시 마치 감독과의 협상이 끝내 타결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인인 제시 마치 감독은 잉글랜드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출신이다. 독일 라이프치히 감독 시절에는 황희찬을 영입하며 ‘황희찬 스승’으로도 불렸다.
13일 조선일보는 제시 마치 감독 협상 결렬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는 “축구협회가 보낸 러브콜에 (제시) 마치도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 세부 조건을 조율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마치가 최종적으로 (축구)협회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과 세금 등 금전적인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2년 3월부터 1년간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으면서 60억 원가량의 연봉을 받았던 마치는 리즈 시절 연봉보다는 금액을 낮췄지만 여전히 (축구)협회와 입장 차가 컸다는 후문이다. 마치를 잡지 못한 데에는 여유롭지 못한 재정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했다.
스포츠동아도 12일 단독 보도에서 “우선순위였던 제시 마치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의 한국행이 끝내 불발됐다”라고 전했다.
축구계 소식통은 스포츠동아에 “축구협회와 제시 마치 감독의 협상이 실패했다. 꽤 오랜 시간 양측이 긴밀히 대화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사정에 밝은 관계자도 “마치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않는다”라고 했다.
애초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인선은 5월 초중순으로 예정됐었다. 1순위로 꼽힌 제시 마치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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