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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MSI 결승 직행전 진출…T1, BLG에 덜미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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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2024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젠지가 LPL(중국) 2번 시드인 톱 이스포츠를 제압하고 결승 직행전에 올라갔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청두에 위치한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Chengdu Financial City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열린 2024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젠지가 프나틱과 톱 이스포츠(TES)를 연파하면서 결승 직행전에 올라갔다고 밝혔다.

▲ 젠지, LCK 자존심 지켰다
LCK 스프링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포핏(Four-Peat)’이라는 LCK 역사상 유례 없는 기록을 세우면서 MSI에 출전한 젠지는 LCK 최정상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결승 직행전에 올라갔다.

LCK 1번 시드를 받으면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직행한 젠지는 8일 LEC(EMEA) 2번 시드인 프나틱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렀다. 1, 2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코르키와 아우렐리온 솔로 전장을 지배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쓸어 담은 젠지는 3세트에서 프나틱의 르블랑을 막지 못하면서 끌려갔지만 40분에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 세트 스코어 3-0으로 상위조 2라운드에 올라갔다.

11일 열린 상위조 2라운드에서 젠지는 LPL(중국) 2번 시드로 MSI에 출전한 TES를 상대로 진땀을 뺀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 2세트에서 재기 넘치는 라인 스왑 전략을 성공시키면서 치고 나간 젠지는 TES의 끈질긴 추격에 연이어 발목이 잡히면서 5세트로 승부를 이어갔다. 5세트 초반 연이어 킬을 허용하면서 뒤처졌던 젠지는 니달리라는 깜짝 카드를 꺼낸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연이어 창을 적중시키고 ‘기인’ 김기인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했다.

결승 직행전에 올라간 젠지는 오는 16일 2023년 MSI와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패배의 쓴 맛을 안겼던 LPL 팀인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5전 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 T1, G2 넘었지만 BLG에게 발목 잡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두 번의 3전 2선승제를 모두 2-0으로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던 T1은 LEC의 천적은 넘었지만 LPL의 천적에게는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T1은 10일 열린 LEC 1번 시드 G2 이스포츠(G2)와의 대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1세트를 가져간 T1은 2, 3세트에서 G2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4세트에서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신 짜오를 앞세워 승리한 T1은 5세트에서는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전설급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했다.

12일 LPL 스프링 우승팀인 BLG를 맞아 결승 직행전을 노렸던 T1은 뒷심에서 밀리면서 패배했다. 1세트에서 BLG의 라인 스왑 전략을 막지 못하면서 패했던 T1은 2세트에서 자크로 플레이한 ‘제우스’ 최우제가 상대 진영을 무너뜨린 덕분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와 4세트 20분까지 대등한 킬 스코어를 유지하면서 팽팽한 양상을 만들었던 T1이지만 20분 이후 대규모 교전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하위조 3라운드로 내려간 T1은 15일 LCS(북미) 1번 시드인 팀 리퀴드를 상대로 부활을 도모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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