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이정후와 김하성이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두 선수의 동반 부상은 코리안 빅리거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의 이정후(25)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회초 수비 중 부상을 당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고 타박상을 입은 이후 4경기 만에 복귀했지만, 홈런성 타구를 쫓다가 펜스에 부딪혀 쓰러지는 불운을 겪었다.
이정후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곧바로 교체되었다. 이 때문에 그의 타율은 0.262에서 변동 없이 유지되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서 이탈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회, 상대 투수 워커 뷸러의 시속 94.4마일(약 152㎞)에 달하는 싱커에 왼쪽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김하성은 고통을 호소하며 트레이너의 응급처치를 받은 후 1루까지 걸어갔지만, 후속 타자 때 2루에서 아웃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고, 이후 경기에서 더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08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와 김하성의 동반 부상은 두 선수의 팀뿐만 아니라 MLB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빅리거들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두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은 팀의 전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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