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수비 도중 부상…구단 “왼쪽 어깨 탈구”

수비 도중 어깨를 다친 이정후가 트레이너와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경기 도중 다쳐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정후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초 수비를 하다가 다쳤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던 중견수 이정후는 공을 잡으려고 점프했으나 펜스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타구는 펜스 상단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그사이 주자 3명은 모두 홈을 밟았다. 칸델라리오의 3타점 2루타다.

어깨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는 곧바로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한 이정후의 타율은 0.262에 그대로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경기 후 이정후의 부상과 관련해 왼쪽 어깨 탈구(Dislocated)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14일 자기공명영상(MRI) 등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인 이정후는 결장이 불가피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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