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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만에 복귀’ 이정후, 1회 수비 중 어깨 부상 교체…팀은 연장 접전 끝 6-5 끝내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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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4경기 만에 복귀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회초 수비 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팀은 연장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초 수비 중 펜스와 강하게 충돌해 부상으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는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다. 맷 채프먼과 헬리엇 라모스가 1타점씩 올렸고 케이시 슈미트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신시내티 제이머 칸델라리오는 3타점, 조나단 인디아는 3안타로 활약했지만, 승리와 연이 없었다.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블레이크 세이볼(포수)-케이시 슈미트(유격수)-브렛 위슬리(2루수), 선발 투수 카일 해리슨.

신시내티: TJ 프리들(중견수)-엘리 데 라 크루스(유격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우익수)-제이머 칸델라리오(1루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루크 메일리(포수), 선발 투수 프랭키 몬타스.

이정후는 4경기 만에 복귀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파울 타구에 발이 맞았고 회복에 집중했다.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교체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그리고 13일 신시내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1회초 수비하는 과정에서 펜스와 강하게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돼 나갔다.

신시내티 레즈 제이머 칸델라리오./게티이미지코리아

1회초 신시내티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프리들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데 라 크루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스티어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스튜어트가 삼진 아웃당한 뒤 페어차일드가 볼넷으로 누상에 나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칸델라리오가 타석에 들어섰다. 칸델라리오는 3B1S 92.1마일(약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바깥쪽 멀리 빠지는 공이었는데, 그 공을 밀어 쳤다. 칸델라리오의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향해 뻗어 나갔다. 이정후는 공을 잡기 위해 담장 앞에서 점프했지만, 포구하지 못했다. 공이 담장 상단에 맞고 나왔다. 칸델라리오의 3타점 적시 2루타였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이정후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했다. 포구하기 위해 왼팔을 뻗었는데, 그대로 담장에 부딪혔다. 이정후는 곧바로 왼쪽 어깨를 붙잡고 쓰러졌고 일어나지 못했다. 곧바로 샌프란시스코의 의료진이 투입돼 이정후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정후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곧바로 검사를 받기 위해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이후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교체 투입됐다.

샌프란시스코에 4회말 추격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플로레스가 안타를 때렸다. 야스트렘스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라모스가 안타, 세이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슈미트는 몬타스의 초구 94.9마일(약 153km/h) 싱커를 공략했지만, 3루수 에스피날 앞으로 향했다. 에스피날이 땅볼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5회말 샌프란시스코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피츠제럴드가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채프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계속해서 웨이드 주니어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3B2S에서 6구 95.7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웨이드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3-3 동점이 됐다.

이후 플로레스가 안타를 때렸고 몬타스의 폭투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야스트렘스키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라모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몬타스가 내려가고 닉 마르티네스가 등판했다. 하지만 세이볼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렸고 유격수 데 라 크루스의 송구 실책까지 겹쳤다. 공이 뒤로 빠졌고 그사이 2루까지 갔던 라모스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가 5회에만 5점을 뽑아 앞서갔다.

하지만 7회초 신시내티가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스티어와 인디아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제이크 프렐리가 타석에 나왔는데,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리고 8회초 선두타자 포드가 1점 홈런을 터뜨려 5-5 동점이 됐다.

9회말 샌프란시스코는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채프먼이 좌익수 스티어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가며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웨이드 주니어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한 뒤 플로레스가 타석에 나왔지만,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케이시 슈미트./게티이미지코리아

10회말 2사 후 세이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바뀐 투수 루카스 심스를 상대로 슈미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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