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MD현장인터뷰] ‘포항의 U-22 공격수까지 터졌다’ 홍윤상 시즌 첫 골에도…”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해 죄송하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포항 스틸러스 홍윤상/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포항 노찬혁 기자] ”그동안 기대했던 만큼 활약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홍윤상은 1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2분 동안 1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홍윤상의 득점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홍윤상의 발끝은 전반 12분 만에 터졌다. 홍윤상은 허용준과 2대1 패스로 제주 수비진을 허물어뜨렸고,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홍윤상의 시즌 첫 번째 득점. 그러나 포항은 홍윤상의 득점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1-1 무승부를 거뒀다. 

분명 이날 경기는 포항이 잡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포항은 계속해서 제주를 몰아붙였다. 홍윤상도 멀티골 찬스를 잡았다. 전반 20분 홍윤상은 완델손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김동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홍윤상도 아쉬운 듯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솔직히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기는 걸 넘어서 저희가 대승까지 바랄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 보셨다시피 찬스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나왔던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 골 먹힌 것도 그렇고 앞으로 숙제이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음에도 포항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대에 열린 울산 HD와 김천 상무의 경기가 2-2로 끝났기 때문. 포항은 승점 25점으로 울산에 승점 1점 차로 앞서며 1위를 질주했다. 1라운드 로빈을 1위로 마친 포항은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성했다. 

포항 스틸러스 홍윤상/프로축구연맹

홍윤상은 ”포항만의 팀 철학,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선후배 가리지 않고 다 친하게 지내고 있다. 박태하 감독님이 오신 뒤 선수들도 큰 변화가 있었지만 중심을 잡아주시고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만들어주시니까 우리도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홍윤상의 올 시즌 첫 번째 득점이 나왔다는 점이다. 홍윤상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출전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제주전에서 홍윤상은 무조건 득점하겠다는 마음 가짐을 갖고 경기에 나섰고 마침내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렸다. 

홍윤상은 ”우선 올해 첫 골을 넣을 수 있어 굉장히 기뻤다. 골 넣자마자 신났던 것 같다. 기다려왔고 부담도 있었고 기대했던 만큼 퍼포먼스나 골들이 나오지 않아 아쉽고 부담됐었는데 오늘 그래도 넣어서 기뻤던 것 같다. 사실 올 시즌 감독님이 원하는 만큼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 죄송한 마음이 컸다. 그래도 계속 기용해주시고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을 계기로 더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홍윤상은 제주도 출신이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 신동으로 유명했는데 탐라 유소년 FC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초등학교 5학년 때 포항 유스팀에 영입돼 포항으로 전학을 갔다. 공교롭게도 시즌 첫 골을 넣은 상대가 어린 시절 자신이 응원했던 제주다. 

홍윤상은 ”물론 초등학교 때 전학을 가서 포항이 1순위이긴 하지만 어렸을 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했었는데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그래도 어느 팀이든 가리지 않고 골을 넣는 공격수가 되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회상했다. 

홍윤상은 어려서부터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연령별 대표에도 소집됐고 2019년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에이스 번호인 10번을 달고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도 참가했다.

고등학교 시절 포철고에서 활약했고 2021년 해외 진출의 꿈을 이뤘다. 홍윤상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리그의 장크트푈텐, FC 뉘른베르크로 임대를 떠났고 2023년 7월 K리그1 포항으로 돌아왔다.

포항 스틸러스 홍윤상/프로축구연맹

홍윤상은 ”우선 유스 생활을 포항에서 보냈기 때문에 포항에서 뛰는 감회가 새롭고 항상 설렌다. 독일에서 유럽 경험을 한 게 굉장히 도움이 됐다. 선진 축구 경험을 했고 축구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좀 더 적응하는 데 수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U-22 자원인 홍윤상은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보통 U-22 자원은 선발로 나설 경우 30분 정도 활약하고 주전 선수들과 교체된다. 그러나 홍윤상은 매 경기 60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광주FC전을 제외하고 모두 60분 이상을 뛰었다. 

홍윤상은 ”감독님은 항상 90분 풀타임 뛸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22세 이하 선수로 보는 게 아니라 잘하는 선수가 뛰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역시도 그렇고 22세라고 특혜를 받는 것은 없다. 주어진 역할 그대로 감독님이 원하시는 대로 수행하는 게 제 역할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기동 감독님도 그렇고 박태하 감독님도 굉장히 좋은 지도자를 만난 건 저에게 되게 행운이다. 박태하 감독님은 전술적으로 뛰어나고 선수들의 신임을 많이 받는 감독이시다. 저 역시 많은 믿음을 받았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지내는 것 같다. 굉장히 좋은 지도자분”이라고 덧붙였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토트넘 수비진 초토화 위기…하프타임에 셀프 교체 요청, 판 더 벤 이어 로메로도 부상
  • 한국, 일본전 9연패에 빠져…불펜의 붕괴가 아쉬움
  • 신진서, 커제에 극적인 반집 역전승…삼성화재배 8강 진출
  • '통한의 5회·7회'…韓, 일본에 패해 슈퍼라운드 진출 '빨간불'
  • “코치들이 힘들 것” 호부지가 FA 선물을 받긴 어렵지만…2월의 특별한 서비스타임 예고, 생존모드
  • 포지션 경쟁자가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방출 수순 다이어, 분데스리가 벤치 신세 일레븐 선정

[스포츠] 공감 뉴스

  • '투트쿠·김연경 42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잡고 개막 7연승…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승
  • KBL 최초 '비선출 출신 프로선수' 탄생→소노, 정성조 지명...김승기 감독 "배고픈 선수인 것 같더라" [MD고양]
  • “소토의 목표는 오타니 계약을 넘어서는 것” 6억달러+α로 불만족? 악마 에이전트 자존심 회복하나
  • 베네수엘라, A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미국도 동반
  • KBO ERA 6.17에 최다패, 자기주도 볼배합 대실패했는데…충격 대반전, 베네수엘라 도쿄행 이끈 영웅이다
  • 김민재 보호하던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포르투갈 대표팀서 부상 날벼락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순창군 소식] 순창군,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수 기관상 수상 外

    뉴스 

  • 2
    삼성스토어 갤러리아 광교 새 단장

    뉴스 

  • 3
    [해경 소식] 권오성 목포해경서장, 관할해역 치안현장 점검 外

    뉴스 

  • 4
    세계로 수출되는 K-종이신문 조만간 사라진다?

    뉴스 

  • 5
    ‘서울 카페 추천’ 이색 카페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종로 실내 데이트 TOP 3

    여행맛집 

[스포츠] 인기 뉴스

  • 토트넘 수비진 초토화 위기…하프타임에 셀프 교체 요청, 판 더 벤 이어 로메로도 부상
  • 한국, 일본전 9연패에 빠져…불펜의 붕괴가 아쉬움
  • 신진서, 커제에 극적인 반집 역전승…삼성화재배 8강 진출
  • '통한의 5회·7회'…韓, 일본에 패해 슈퍼라운드 진출 '빨간불'
  • “코치들이 힘들 것” 호부지가 FA 선물을 받긴 어렵지만…2월의 특별한 서비스타임 예고, 생존모드
  • 포지션 경쟁자가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방출 수순 다이어, 분데스리가 벤치 신세 일레븐 선정

지금 뜨는 뉴스

  • 1
    [박상진의 e스토리] 월즈 5회 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다시 한 번 국가대표를 하고 싶다"는 페이커

    차·테크&nbsp

  • 2
    [지스타]라이온하트, "콘솔부터 서브컬쳐까지 다각화로 '오딘' 성공 이어간다"

    차·테크&nbsp

  • 3
    고어텍스, 아름다운 가을 산행 도와줄 등산화 제안

    뉴스&nbsp

  • 4
    “쉬운 걸 넘어 쪽팔리는 수준”…이번 수능에도 한국사 '보너스 문제' 논란

    뉴스&nbsp

  • 5
    대한민국 ‘동양 최고 미녀’, 세계도 놀랐던 여배우

    연예&nbsp

[스포츠] 추천 뉴스

  • '투트쿠·김연경 42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잡고 개막 7연승…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승
  • KBL 최초 '비선출 출신 프로선수' 탄생→소노, 정성조 지명...김승기 감독 "배고픈 선수인 것 같더라" [MD고양]
  • “소토의 목표는 오타니 계약을 넘어서는 것” 6억달러+α로 불만족? 악마 에이전트 자존심 회복하나
  • 베네수엘라, A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미국도 동반
  • KBO ERA 6.17에 최다패, 자기주도 볼배합 대실패했는데…충격 대반전, 베네수엘라 도쿄행 이끈 영웅이다
  • 김민재 보호하던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포르투갈 대표팀서 부상 날벼락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순창군 소식] 순창군,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수 기관상 수상 外

    뉴스 

  • 2
    삼성스토어 갤러리아 광교 새 단장

    뉴스 

  • 3
    [해경 소식] 권오성 목포해경서장, 관할해역 치안현장 점검 外

    뉴스 

  • 4
    세계로 수출되는 K-종이신문 조만간 사라진다?

    뉴스 

  • 5
    ‘서울 카페 추천’ 이색 카페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종로 실내 데이트 TOP 3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박상진의 e스토리] 월즈 5회 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다시 한 번 국가대표를 하고 싶다"는 페이커

    차·테크 

  • 2
    [지스타]라이온하트, "콘솔부터 서브컬쳐까지 다각화로 '오딘' 성공 이어간다"

    차·테크 

  • 3
    고어텍스, 아름다운 가을 산행 도와줄 등산화 제안

    뉴스 

  • 4
    “쉬운 걸 넘어 쪽팔리는 수준”…이번 수능에도 한국사 '보너스 문제' 논란

    뉴스 

  • 5
    대한민국 ‘동양 최고 미녀’, 세계도 놀랐던 여배우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