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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이예원,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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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어려운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값진 우승”
“다승왕, 5승은 해야…(작년에) 아쉽게 놓친 다승왕이 너무 아른거려”
▲ 이예원(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생애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유지) 우승을 달성한 이예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과 함께 올 시즌 목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예원은 12일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최종일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이날 무려 5타를 줄인 2위 윤이나(하이트진로, 10언더파 206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뿌리 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던 이예원은 이로써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시즌 첫 국내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KLPGA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1라운드부터 이날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낸 이예원은 데뷔 후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다음은 이예원의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우승 소감
시즌 다승을 초반에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처음인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값진 우승인 것 같다.

*오늘 우승이 다른 우승에 비해 무난했다고 보는지? 

쉬웠던 우승은 없었던 것 같다. 오늘도 플레이는 잘 됐고 타수 차이도 조금 있는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의 경기력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저도 긴장하고 플레이를 계속했다. 

▲ 이예원(사진: KLPGT)

*언제가 가장 고비였나?
16번홀이다. 16번홀에서 티샷 미스가 나오면서 또 세컨샷도 공의 위치가 좋지 않았다. 위에가 모래 바닥이어서 이 홀만 잘 넘어가면 되겠다 했는데 또 어프로치 미스가 나와서 굉장히 당황을 했지만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하려고 신경 썼는데 잘 마무리해서 안심이 됐다.

심한 내리막의 슬라이스 브레이크 선수였는데 앞에 두 선수(윤이나, 이승연)가 먼저 버디 퍼트를 할 때 라이를 유심히 봤다. 근데 내리막이 생각보다 심하고 라이도 생각보다 많이 탔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라이를 많이 보고 태우자 이렇게 쳤다. 조금 셌다 싶었는데 브레이크 많이 타면서 잘 쳤다고 생각했다

*첫 우승 이후에 성적이 좋지는 않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첫 우승 이후에 퍼팅감이 좀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몇 대회 좀 주춤했는데 지난 주 일본 갔을 때부터 퍼팅감이 올라오면서 그 감이 이번 주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 

퍼팅이 계속 잘 안 돼서 연습을 하던 것보다 조금 더 하려고 하고 퍼팅에 계속 신경을 쓰고 그랬다. 너무 넣어야 된다는 그런 압박감이 계속 그런 생각을 계속하다 보니까 더 성공을 시키지 못한 것 같아서 좀 그런 마음을 좀 내려놓고 퍼팅할 때 좀 편안한 마음으로 계속하려고 했다.

*퍼터를 바꿨다가 다시 이전에 썼던 퍼터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퍼팅감이 돌아왔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었는데…

그 바꾼 퍼터도 제가 작년 내내 사용했던 포터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게 없이 똑같이 하면 되겠다 더 잘 됐었으니까’ 그렇게 믿고 바꿔서 했던 것 같은데 전지 훈련 동안은 지금 퍼터로 계속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그게 조금 더 제 몸에는 익숙했던 것 같다. 바꾸길 잘한 것 같다.

(두 퍼터가) 완전 똑같은데 색깔만 다르고 근데 (현재의 퍼터가) 심리적으로 조금 편안한 같다.

 

▲ 이예원(사진: KLPGT)

*이번 우승은 무엇때문에 했다고 얘기할 수 있나?

티샷도 잘됐지만 세컨드샷 할 때 그린 미스가 거의 없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 또,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이렇게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그중 가장 잘 된 것은 퍼트다. 

*올 시즌 특별히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있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저의 후원사 KB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제가 대회에 아마추어 때부터 계속 출전을 하기도 했었고 제가 좋아하는 코스(블랙스톤 이천)이기도 하고 제가 작년에 아쉽게 준우승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올해는 다시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올해 목표가 다승왕이라고 했는데 몇 승을 해야 가능할까?
다승왕이 되려면 5승 정도는 해야 할 것 같다. 남은 시즌 몇 번 우승할지 승수에 대한 목표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매 대회 우승하고 싶다. 상금왕이나 대상도 물론 욕심이 나지만 지난해 아쉽게 놓친 다승왕이 너무 아른거려서 올해는 다승왕을 목표로 잡았다.

*다음 주에 두산매치플레이 대회가 있는데…

매치 플레이는 제가 1년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기도 하고 제가 아쉽게 준우승을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매치 플레이에서도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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