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에서 수원FC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놀라운 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는 이승우의 멀티 골에 힘입어 3-2로 전북 현대를 제압했다.
경기 초반, 전북 현대는 문선민의 왼발 슈팅으로 수원FC의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박재용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전북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42분, 보아텡이 안데르손에 대한 위험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전북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수원FC의 반격은 후반전에 시작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후반 11분, 수원FC의 첫 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후반 35분, 이승우는 코너킥 상황에서 지동원의 헤더 패스를 받아 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그리고 4분 후, 수원FC는 안데르손의 왼발 슛이 정재민의 몸을 맞고 골문으로 흘러들어가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연패에 빠졌던 수원FC는 승점 3을 추가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북 현대는 3연패에 빠지며 리그 꼴찌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후반전 대반전을 이끌어낸 선수들의 투지와 집중력이 승리를 가져다주었다”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전북 현대의 박원재 감독대행은 “우리 팀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승우의 멀티골로 수원FC가 전북 현대를 꺾고 승리를 거머쥔 이날 경기는 K리그1의 최고의 역전극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