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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통스포츠인 ‘페탕크’를 통해 대학 동창들 간의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화제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총동창회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버들골 풍산마당에서 개최된 2024 동창회 야유회 이벤트 행사로 페탕크 강습을 실시했다.
(사)한국불스포츠(페탕크)협회 소속 세계페탕크협회(FIPJP) 지도자 자격 소지 강사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행사는 그동안 관악산 등산 등을 해왔다. 그러나 동창회 참석회원들의 다수가 60대 이상이라,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 실버 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고 알려진 페탕크 강습을 실시했다.
채현구 동창회 부회장은 “페탕크 강습이 동창회에 참가한 회원들의 신체조건에 적합하고 페탕크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보람이 있다. 가능하면 내년 동창회 이벤트로 페탕크를 계속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탕크는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 100여 국에서 즐기는 대중 스포츠다. 페탕크는 써클 안에서 불(boule)이라고 부르는 쇠공을 6~10m 거리에 놓인 지름 3cm의 목표공(but 또는 jack)에 더 가까이 던져놓는 것을 겨루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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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탕크는 필요 장비가 간단하고 3분이면 경기요령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규칙이 간단할 뿐 아니라 운동으로 인한 부상위험이 적은 운동이다. 유럽에서 널리 행해질 뿐만 아니라 일본 후생성에서도 선정한 실버 세대 10대 권장 종목 중 하나다. 일본은 초고령화사회 대비 차원에서 1960년대 초에 페탕크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등록된 실버 세대 선수가 5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07년 프랑스에서 체계화된 페탕크는 전 세계 등록선수만 60만명에 달하는 인기 구기 종목이다. 2022 동남아시안 게임을 주최한 베트남 페탕크협회는 “동남아인에게 페탕크는 식민지 유산이라기 보다는 이곳 기후에 최적화된 생활스포츠의 측면이 강하다”며 “체격적인 조건보다는 집중력과 팀원 간의 의사소통과 전략으로 승부를 겨룬다는 점이 동남아인들이 페탕크를 즐기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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