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 선수를 주목하라!’
또 한명의 노르웨이 출신 골잡이가 유럽 빅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드 이야기가 아니다. 주인공은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비야레알의 알렉산드르 쇠를로트(29)다.
쇠를로트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2023-2024 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 세비야와 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52분 역전골을 작렬했다. 멀티골을 마크하며 팀의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3-2 승리의 주역이 됐다.
라리가 득점 순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즌 19호골을 마크하며 지로나의 아르템 도프비크(20골)에게 1골 차로 따라붙었다. 2위를 달리던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18골)을 추월했다. 3월에 4골, 4월에 4골, 그리고 5월 들어 다시 2골을 추가하며 득점 순위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195cm 94kg의 거구인 쇠를로트는 홀란드처럼 왼발을 주로 쓴다. 흐로닝언, 미트윌란 등에서 활약했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EPL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다. 벨기에와 튀르키예 팀으로 임대되기도 했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 계약을 맺었다.
2021년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된 그는 지난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34경기에 출전해 12골을 잡아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리고 올 시즌 비야레알로 둥지를 옮겨 31경기 19골로 펄펄 날고 있다. 2016년부터 노르웨이 대표팀에 뽑혀 53경기 18골을 마크 중이다.
쇠를로트는 이제 올 시즌 라리가 3경기를 남겨 뒀다. 득점 1위 도프비크, 3위 벨링엄과 득점왕을 다툰다. 지난 시즌 라리가 득점왕 피치치에 오른 FC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7골)도 경쟁자다. 도프비크와 벨링엄은 35라운드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레반도프스키는 14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EPL 맨시티의 홀란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바짝 다가서 있다. 현재까지 25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선두에 올랐다. 첼시의 콜 팔머(21골),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드르 이사크(20골)에게 많이 앞서 이변이 없는 한 득점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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