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전설이자 EPL 최다 득점 역대 2위. 현존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꼽히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꼽았다.
케인은 최근 한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질문을 받았고, 고심 끝에 5명 선수의 이름을 나열했다. 그 명단을 살펴보면, 5위는 첼시의 전설적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였다. 4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선택했다. 3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적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를,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적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를 선택했다.
케인의 EPL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케인은 EPL 통산 213골로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다골은 260골의 앨런 시어러다. 현지 언론들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케인이 언젠가는 EPL로 돌아와, 시어러의 기록을 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케인에 이은 3위는 케인이 2위로 꼽은 루니로, 그는 208골을 성공시켰다.
5위부터 2위까지 모두 EPL에서 한 획을 그었던 선수들. 그렇다면 1위는 누구일까. 재미있는 것이 1위로 선정한 스트라이커는 EPL의 경험이 없었다. 현재 케인이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뛴 적이 없다.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였다.
전성기는 짧았지만,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렬했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괴물 공격수다. 일각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기술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피지컬을 합친, 완벽한 스트라이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런데 호나우두는 케인의 진심을 외면했다. 호나우두는 최근 EPL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 11을 선정했고, 그 명단에 케인의 이름은 없었다. 호나우두는 EPL 최고의 공격수 투톱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티에리 앙리를 선정했다. 케인이 뽑은 EPL 출신 최고의 공격수 4명의 이름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해리 케인, 호나우두, 웨인 루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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