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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현장인터뷰] ‘후반전 막판에 더 강하다’…K리그 ‘흥행수표’ 포항의 태하드라마→박태하 감독 “건강에 안 좋지만 인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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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포항 노찬혁 기자] ”건강에 좋지 않지만 인내해야 한다.”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 로빈 결과 승점 24점으로 리그 테이블 가장 높은 곳을 지키고 있다. 1라운드 울산 HD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0-1로 패배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지지 않으며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최근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열린 강원FC, 전북 현대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2연승. 리그에서는 최소 실점(8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력도 갖추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유일한 한 자릿수 실점을 유지 중이다. 

박태하 감독은 ”아무래도 1라운드 로빈 끝나고 선수들이 거기에 도취돼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저 자신부터 경계를 해야 하고 시즌 중이고 물론 순위도 제일 위에 있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2라운드는 상대가 대비를 하고 나와 더 어려울 것이다. 우리도 상대에 따라 팀을 강하게 만들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포항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후반전 막판의 집중력이다. 재 포항이 후반전 추가시간에 넣은 골은 총 7골. 그중 결승골은 무려 4골이다. 승점 1점에 그칠 수 있었던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승점 3점을 따낸 것이다. 포항이 올 시즌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팬들은 ’태하드라마’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박태하 감독은 ”그거는 선수들의 의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다는 의지,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중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얻는다는 그런 메시지를 알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다는 그런 부분에서 결과를 얻어내지 않았나 싶다. 이게 우리가 결과를 내는 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건강에 별로 좋지 않다. 근데 인내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 오는 거, 어떤 상황이라도 저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선수들을 독려하는 게 제 역할이다. 또 그런 부분에 결과를 가져온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항의 상대는 제주. 이미 포항은 1라운드 로빈에서 제주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은 후반전 추가시간 두 골을 넣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태하 감독은 ”지난번도 사실 내려섰다가 역습 형태였는데 오늘도 비슷한 형태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저희들은 제주가 지금 부상자도 많고 이런 부분이 우리 정신적으로 준비하는 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해이해질 수 있는 부분이다. 항상 똑같은 제주라는 팀 외적인 다른 걸 보지 말고 일단 우리가 경기를 하면서 쉬운 상대는 항상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포항 스틸러스 정재희/프로축구연맹

박 감독은 과감하게 정재희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정재희는 포항이 후반전 막판 기록한 7골 중 4골을 책임졌다. 지난 10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정재희는 올 시즌 7골 1도움으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라있으며 벌써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무려 3번이나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박 감독은 ”정재희는 후반전 조커로 생각을 하고 있다. 백성동, 이호재, 정재희는 후반전에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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