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특급 신인’ 두산 김택연이 배짱 두둑한 투구를 보여줬다.
김택연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5-3으로 앞서던 7회초 두산 김택연은 구원 등판해 마운드에 올랐다. 김택연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 실점 위기 상황에서 KT는 김건형 대신 박병호를 대타로 내세웠고, 김택연은 150km 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5구 헛스윙 삼진을 시켰다. 다음 타자 신본기도 직구만으로 승부하면 6구만에 삼진을 잡았다. 이어 오윤석도 150km 직구를 던지며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김택연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김기연 포수와 더그아웃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를 지었다.
인천고를 졸업한 김택연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번 시즌 호주 시드니와 일본 미야자키 1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했다. 스프링캠프 MVP로 이미 이승엽 감독의 눈 도장을 받았다.
김택연은 시즌 초반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2군을 다녀온 뒤 특급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5월에는 5경기에 출전해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김택연은 팀 승리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그냥 힘으로 눌렀습니다”라고 묵직한 한 마디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경기에서는 두산이 7-3으로 승리하며 6연승 질주했다. 김재환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 통산 잠실야구장 100번째 홈런포를 기록했다. 강승호가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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