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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에 또 이변’ 대한항공 3.57% 기적 썼다, 1순위로 요스바니 지명… 레오는 현대캐피탈행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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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마이클 아히, 마테이 콕, 마누엘 루코니(왼쪽부터)./KOVO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대한항공이 구슬 5개, 3.57%의 기적을 이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오후 3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4 남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를 열었다.

지난 10일 오후 6시가 재계약 마감 시한이었다. KB손해보험이 비예나와의 재계약을 알린 가운데 득점 1, 2위를 기록했던 레오와 요스바니는 각각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와의 재계약이 불발되는 이변이 나왔다.

그래서 이번 드래프트가 더욱 관심을 끌었다. 레오와 요스바니의 행선지에 귀추가 주목됐던 것이다.

직전 시즌 성적에 따라 지명권이 주어졌다. 총 140개 구슬 중 7위 KB손해보험은 노란색 구슬 35개, 6위 삼성화재는 빨간색 구슬 30개, 5위 한국전력은 분홍색 25개, 4위 현대캐피탈은 하늘색 20개, 3위 우리카드는 하얀색 15개, 2위 OK금융그룹은 초록색 10개,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이룬 대한항공은 주황색 5개으로 시작했다.

요스바니./KOVO

레오./KOVO

추첨기에서 가장 먼저 나온 구슬은 주황색이었다. 시작부터 이변이었다. 우승팀 대한항공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요스바니를 지명했다.

요스바니와 대한항공은 이미 인연이 있다. 2020~2021시즌 대한항공의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4시즌 만에 다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됐다.

MVP 레오의 이름은 두 번째로 불렸다. 현대캐피탈이 선택을 했다. 레오는 삼성화재, OK금융그룹에 이어 V-리그 세 번째 팀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레오-허수봉-전광인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삼각 편대’를 갖추게 됐다.

3순위인 KB는 비예나와 재계약했고, 4순위인 한국전력은 쿠바 출신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를 뽑았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가 모두 가능한 루이스는 ’제2의 레오’를 꿈꾸는 2000년생 쿠바 신성이다. 역동적인 점프와 타점 높은 공격을 자랑하는 루이스는 공격에서 특출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5순위 우리카드는 마이클 아히(네덜란드)를 지명했다. 신장은 타 선수에 비해 다소 아쉽지만 탄력있는 점프와 에너지 넘치는 스파이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웃사이드 히터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테스트에 임하는 적극적인 자세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번째로 많은 30개의 공을 받고도 6순위로 밀린 삼성화재는 타임을 요청하고 긴 고민에 빠졌다. 김상우 감독은 고심 끝에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마테이 콕(슬로베니아)을 선택했다. 

마지막 7순위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마누엘 루코니를 지명했다.

재계약한 비예나, 레오, 요스바니는 세금 포함 나란히 55만 달러(약 7억 5000만 원)를 받고, 1년 차 신규 선수의 연봉은 40만 달러(약 5억5000만 원)다.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결과./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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