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가 7년 몸담았던 파리생제르맹(PSG)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11일(한국시각) 개인 SNS에 약 4분짜리 영상을 게시하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난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음바페는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며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 주말 파르크 데 프랭스(홈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모두가 “이번 시즌이 PSG에서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막상 음바페의 작별 인사를 들은 PSG 팬들은 서운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를 대표하는 특급 스타다. 2017년 임대로 PSG에 합류한 이후 공식전 306경기 255골(구단 최다득점) 108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이강인과도 환상적인 호흡을 뽐내며 골을 합작했다.
측면이든 중앙이든 가리지 않고 의도한대로 움직이며 상대팀을 위협했다. 폭발적인 스피드, 현란한 드리블 능력, 묵직한 슈팅 등 공격수에게 필요한 모든 재능을 갖췄다는 극찬도 받았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후보 1순위로도 꼽힌다.
음바페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선수로서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겪으면서 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지난 7년을 되돌아봤다.
또 “나의 조국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리그1은 내가 항상 알고 지냈던 리그지만, 7년 만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했던 감독들과 팀원들, 구단 관계자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최근 관계가 좋지 않았던 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 이름은 꺼내지 않았다. 프랑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영상을 올리기 전 PSG 측에 알리지 않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음바페가 이적할 팀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영국 BBC 등 주요 매체들은 “레알과는 이미 합의를 마무리했다”고 몇 달 전부터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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