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출신 선발투수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주가를 드높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빅리그로 둥지를 옮긴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31)와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MLB 투수 파워랭킹 톱10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이마나가와 야마모토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MLB 투수 파워랭킹에서 4위와 6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톱10에 들지 못했으나,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톱클래스로 인정받았다.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빅리그 최고급 투수들 명단에 포함됐다.
이마나가는 시즌 초반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41.2이닝을 소화하며 5승 무패 평균 자책점 1.08을 적어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랐다. 다승 공동 3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는 0.82로 4위에 랭크됐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2마일(약 148km)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절묘한 제구력과 공 배합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4승 1패 평균 자책점 2.79를 마크하고 있다. 42이닝을 먹어치웠다. 4승 1패 평균 자책점 2.79를 찍었다. 3월 21일 서울시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친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1이닝 4피안타 5실점을 마크하며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살아나면서 4연승을 쓸어담았다. 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는 8이닝 5피안타 2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평균 자책점 22위, 다승 공동 9위, WHIP(1.00) 18위, 탈삼진(47개) 공동 21위를 달린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1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잭 휠러가 차지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나우, 필라델피아의 레인저 수아레스가 톱5를 형성했다.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코빈 번스,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건 길버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제러드 존슨,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세 베리오스가 7~10위에 자리했다.
◆ MLB 투수 파워랭킹(10일 발표)
1위 잭 휠러(필라델피아)
2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3위 타일러 글래스나우(LA 다저스)
4위 이마나가 쇼타(컵스)
5위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
6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7위 코빈 번스(볼티모어)
8위 로건 길버트(시애틀)
9위 제러드 존슨(피츠버그)
10위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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