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상대 팬이 투척한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11일, 하나은행 K리그1의 경인 더비는 뜨거운 감정의 격돌로 이어지며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간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FC서울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5위로 올라서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경기의 열기는 경기장 안팎으로 확산하여, 경기 후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일부 인천 팬들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던 서울 팀 골키퍼 백종범을 향해 물병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FC서울의 베테랑 선수 기성용이 급소를 맞고 쓰러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기성용은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으며, 심각한 부상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축구 경기의 열정이 과열된 분위기로 치달아, 결국 선수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더비 경기의 열정은 이해하지만,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서는 안 된다”며 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기성용이 물병에 맞아 고통이 심했다고 들었다. 물병에 물이 차 있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감독관은 해당 상황에 대한 원인 및 결과를 상세히 기록했으며, FC서울 측은 기성용 선수가 맞은 부분에 대해 항의하면서 관련 증거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리그는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K리그는 경기장 내외에서의 안전 대책 및 팬들의 건전한 응원 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축구는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하는 스포츠지만, 모든 참여자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K리그와 관련 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팬들 또한 선수들과 경기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책임감 있는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기성용은 와이프 한혜진과 지난 2013년 6월 25일 혼인신고를 마쳤고 8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600여 명의 하객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1년 7개월 만에 아내 한혜진이 임신했고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