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런 브룩스(34,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에게 1승은 스쳐 지나간 바람이었나. 급기야 트리플A 최다패 투수가 됐다.
브룩스가 이번엔 불운에 울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 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1자책)했다. 시즌 6패(1승)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7.
브룩스는 6일 리노 에이시스전서 6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감격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브룩스의 승리는 2023년 9월16일 앨버키키 아이소톱스전(2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구원승 이후 8개월만이었다. 선발승만 따지면 2022년 7월27일 내슈빌 사운즈전(7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이후 무려 1년10개월만이었다.
그러나 브룩스는 이날 다시 한번 잘 던지고도 승리는 고사하고 패전을 안았다. 4회까지 잘 던졌으나 5회와 6회가 문제였다. 5회 선두타자 호세 바레로에게 91.9마일 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긴 했다. 그러나 3루수가 이 타구를 매끄럽게 수습하지 못했다. 실책.
브룩스는 잭스 비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알렉스 디 고티에게 높은 투심을 구사하다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더스틴 해리스에겐 하이패스트볼을 구사하다 번트를 내줬다. 해리스를 상대로 겨우 아웃카운트를 올렸으나 조나단 오네라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앤드류 크넵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실책으로 2점을 내준 셈이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블레이네 크림에게 구사한 90.5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산드로 파비앙에게 사구를 내줬다. 1사 2,3루 위기서 다시 만난 바레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5회 이후 실투도 잦았지만, 수비 도움도 못 받았다. 그리고 타선으로부터 1점도 지원받지 못했다. 그렇게 또 패전투수가 됐다. 6패는 퍼시픽 코스트리그 최다패다. 그래도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8위다. 퍼시픽코스트리그는 3할타자가 20명이나 되는 타고투저리그다.
올 시즌 불운도 잦다. 4월6일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전(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 비자책)과 4월12일 솔트레이크 비스전(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5실점 2자책)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전을 당한 경기였다. 당시에도 수비 이슈가 있었다. 4월18일 타코마 레이너스전서도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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