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팀 내 위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전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남을 것이라는 확신을 표시했다.
최근 4연패를 겪으며 선수단의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손흥민의 미래 역시 주목을 받아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팀 개편을 예고했으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위치에 대한 여러 추측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쏘니가 우리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주 대범한 예측이다”며 “그는 우리의 미래 일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미래입니까?”라는 질문에 다소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인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를 너무나 당연한 사실로 여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번 시즌 17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득점자로 활약한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력을 이끌고 있다. 또한 세 번째 ‘텐텐 클럽(10골 10도움)’ 달성에 도전 중이며,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 5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웨인 루니(맨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5회), 에릭 칸토나(맨유) 프랭크 램퍼드(첼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첼시·3회)가 그 주인공이다. 이제 손흥민은 단 한 개의 도움만을 더하면, 첼시 전설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편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시즌에 5위를 유지하며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속 4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팀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축구 철학에 부합하지 않는 선수들까지도 과감히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팀 변화를 위해 이적시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선수단 중 일부가 자신의 축구 철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에 따라 팀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일부 선수의 이적이 불가피하다고 시사했다. 또한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가진 선수라 할지라도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는다면 팀에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디애슬레틱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 손흥민 등이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들의 입지가 어느 정도 안정적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의 발언은 팀 내에서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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