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박찬호 닮은꼴’ 한국계 우완 미치 화이트(30)가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각) 밀워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화이트를 밀워키에 주고 현금을 받아오는 트레이드였다.
화이트는 지난 6일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양도 지명은 일종의 방출 대기다. 웨이버 기간 동안 다른 팀을 찾거나 희망 구단이 나오지 않는다면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로 가거나 FA가 될 수 있다.
다행히 밀워키가 그를 원했다. 마이너리그로 가는 대신 새 소속팀을 찾았다. 네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TR은 “브라이스 윌슨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서 화이트는 불펜에서 롱릴리프를 맡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국계 이민 3세대인 화이트는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5번)에서 LA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행에 성공했다. 박찬호를 닮은 얼굴로 한국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2020년 8월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다저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2시즌 중반 토론토로 트레이드 됐다. 토론토에서는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다저스에선 3시즌 동안 38경기 105⅔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토론토에서는 24경기 등판해 64⅔이닝 1승 6패 7.26으로 더 좋지 않았다.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엔 이정후와 동료가 됐다. 박찬호에 이어 류현진, 이정후까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맺은 화이트다.
이렇게 내셔널리그로 돌아왔지만 화이트의 입지는 좋지 않았다. 단 3경기 등판에 그쳤다. 5⅓이닝 평균자책점 11.81을 기록한 채 다시 방출 대기 조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65경기(22선발) 176⅔이닝 4승 11패 평균자책점 5.20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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