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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가장 인상적인 것은…” 美선정 NL 신인상 랭킹 9위, 1551억원 외야수의 무난한 ‘ML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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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장 인상적인 것은…”

6년 1억1300만달러(약 1551억원)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이정후(26). 디 어슬래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를 내셔널리그 신인상 랭킹 탑10에서 9위에 선정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예상보다 낮은 순위다. 1~8위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마이클 부시(시카고 컵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앤디 파에스(LA 다저스),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전부 내셔널리그에서 한 가닥 하는 신인들이다. 이정후도 메이저리그에 무난하게 적응하고 있다.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1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도 결장했다. 9일 콜로라도전서 입은 발 타박상 여파로, 보호차원에서의 결장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36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이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 사이에선 이정후의 불운함을 지적하며 성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실제 스캣캐스트가 타구의 속도, 발사각, 구장 환경 등을 감안해 설정하는 기대값이 훨씬 좋다. 이정후의 기대타율은 0.284, 기대출루율 0.331, 기대장타율 0.416이다. 모두 시즌 성적보다 좋다. 어느 정도 보정은 되겠지만,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2할8푼은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보든은 “이정후는 KBO에서 7년간 뛰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중견수로 평균이상의 수비를 한다. 6경기 연속안타에 팀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수비의 경우 팔의 힘이 상위 97%, 전력질주 속도 상위 84%다 가장 인상적인 건 스트라이크 존 외곽의 헛스윙 비율과 삼진율이 상위 99%라는 점”이라고 했다.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 이정후의 삼진률은 8.2%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소 3위다.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 6.9%),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7.6%)만 이정후보다 삼진을 적게 당했다. 주루와 수비도 인정받고 있다. 향후 이정후에 대한 보든의 평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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