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다.”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보다, 4년 5300만달러(약 727억원) 계약의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낫다는 평가가 또 한번 나왔다. 디 어슬래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11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최고의 신인 탑10을 발표했다.
이마나가가 단연 1위다. 7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1.08, 피안타율 0.187에 WHIP 0.82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가고, 내셔널리그 사이영 레이스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섰다. 야마모토도 데뷔전만 망친 뒤 순항하지만, 이마나가가 워낙 빼어나다.
보든은 “이마나가는 신인상 선두주자일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할 것 같다. 엘리트 스트라이크 존 외곽의 헛스윙 유도(96%)와 볼넷율(96%)의 조합은 보기 드물다. 스트라이크 스로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보든은 “타자들은 이마나가를 상대로 포심패스트볼 타율 0.140, 스플리터 타율 0.214다. 스트라이크 존 상단의 패스트볼과 하단의 스플리터를 공략해야 한다. 홈플레이트 기준 가운데로 들어가는 실투를 거의 하지 않아 알려진 것보다 구위와 커맨드가 더 좋다”라고 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이마나가의 포심은 평균 92마일이다. 그러나 구종가치 11로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다. 특히 수직무브먼트가 13.5도로 리그 평균보다 3.2% 더 좋다. 기대 피안타율이 0.219라서 수비 도움도 받았지만, 현 시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구종인 건 확실하다.
이밖에 스플리터의 헛스윙 유도율이 47.7%이며, 피안타율 0.214다. 스위퍼와 커브의 경우 구사는 하지만 피안타율이 각각 0.400, 0.333. 싱커와 체인지업은 거의 구사하지 않는다. 구종이 다양하지 않아서, 롱런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만으로도 위력적인 건 분명하다.
보든이 꼽은 내셔널리그 신인 탑10에서 2위는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이 기사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타 리그 출신들은 신인상 자격을 주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존스가 순수신인들 중에선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마나가는 2016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64승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이마나가와 존스에 이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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