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오피셜을 발표했다. PSG를 떠난다는 오피셜이다.
음바페는 11일 SNS를 통해 PSG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 동안 세계 최고의 팀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영광을 누렸다. 이곳에서 성장할 수 있었고,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7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나는 PSG에서의 순간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 평생 기억에 남을 클럽이다”고 털어놨다.
음바페의 오피셜이 떴다. 이제 남은 건 레알 마드리드의 오피셜이다. PSG를 떠나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오피셜만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그렇다면 모두가 다 알고 있는데, 왜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이적을 공식 발표하지 않을까. 공식 발표는커녕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음바페 이적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인정하지 않았다. 왜 이렇게 했을까.
스페인의 ’마르카’가 그 이유를 분석했다. 핵심은 현재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에 대한 존중과 예우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스페인 프라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최고의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은 결승에 안착했다. 우승이 유력하다.
이 모든 일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 선수들이 해낸 일이다.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선수들이다. 오직 그들의 성과, 그들의 업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 시즌에 합류할 예정인 음바페는 다음 이야기다.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음바페 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발표한다면. 이 시점에. 세기의 이적이다. 모든 이슈는 음바페로 몰릴 수밖에 없다. 현재 최선을 다해 레알 마드리드 역사를 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노력과 업적이 음바페 이슈에 묻힐 수도 있다. 때문에 최대한 오피셜 발표를 연기하는 것이다. UCL 결승이 끝날 때까지는 절대 오피셜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냉정하게 지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아니다. 다음 시즌 선수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따로 있다. 그들에 오직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내일의 음바페보다 오늘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더 중요시 여기는 클럽. 참 멋지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 클럽다운 품격이다.
‘마르카’는 ”음바페가 이별을 공식 선언했다. 이제 모든 시선은 레알 마드리드로 쏠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아무런 언급도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과거에도 그랬고, UCL 결승이 열리기 전까지도 그러지 않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답변은 ‘할말이 없다’가 전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는 지금 PSG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른 팀 선수에 관한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 시점에서 존경을 받아야 할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지금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존중하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LLF, 킬리안 음바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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