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가 맨유 직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냈다. 이 메일이 논란이다. 맨유 직원들은 모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무슨 내용이었을까.
당초 영국의 ’더선’ 등 언론들은 “래트클리프가 맨유 직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냈다. 구단 시설과 주변의 청결 부족을 지적하는 메일이었다. 래트클리프는 맨유 시설을 방문했고, 청결하지 못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래트클리프 메일에는 맨유 U-18, U-21 팀의 라커룸이 깨끗하지 않다고 지적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맨유의 기준은 래트클리프가 기대했던 것보다 낮았다. 일부 맨유 직원들은 래트클리프의 메일에 충격을 받았다. 또 일부 직원들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청소를 해 달라, 경기장과 훈련장을 깨끗하게 유지해 달라, 구단주로서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진짜 충격적인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영국의 ’가디언’ 등이 래트클리프가 보낸 메일의 전문을 공개했다. ’갑질’로 비춰질 수 있는 내용이다.
이 매체는 ”래트클리프는 맨유의 재택근무 정책을 종료했다. 래트클리프는 맨유의 모든 직원을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구단 인프라의 청결 상태를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래트클리프의 메일에는 ”일부 시설을 둘러봤다. 나는 어수선함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 두렵다. 솔직히 IT부서, U-18, U-21 라커룸의 청결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는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에 근접하지 않았다. 맨유는 엘리트 스포츠 조직이다. 여러 면에서 작은 일에도 표준과 규율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앞으로는 만족할 수 있는 청결 상태를 유지하면 감사하겠다. 새로운 선수, 방문객, 어린 선수 부모, 언론이 우리의 지금 상황을 보면, 우리가 청결을 유지하는데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클럽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가 제시한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일자리를 찾아라”고 썼다.
[짐 래트클리프, 올드 트래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훈련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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