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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훌륭하네, 내년 연봉이…” 또또또 트레이드 후보 등극, 마성의 103억원? ML 최악의 팀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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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페디 내년 연봉이…”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다시 한번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 될 후보라고 짚었다. 블리처리포트가 페디를 트레이드 후보로 지목한 건 두 번째다. 페디는 최근 트레이드 관련 미국 언론들의 기사가 나올 때마다 언급된다. 단골손님이다.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블리처리포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장기적인 계획과 방향을 계속 모색하면서 100패 시즌을 맞이할 운명이기 때문에 올 여름 누구든 트레이드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실제 화이트삭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이다. 10일까지 10승28패, 승률 0.263으로 아메리칸리그 압도적 꼴찌다.

선발, 불펜, 타선 뭐 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파트가 없다. 최근 반짝 2연승했지만, 그 2연승도 페디 덕분에 할 수 있었다. 페디는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서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2년 1500만달러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뒤 최고의 투구였다. 2023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를 평정할 때 최고의 무기였던 스위퍼가 여전하다. 스위퍼에 커터, 투심, 체인지업 등으로 정교한 커맨드가 준수한 구위를 선보인다. 메이저리그 기준에선 아주 빠른 공을 던지는 건 아니지만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 5선발 시절보다 확연히 업그레이드됐다.

블리처리포트는 “페디가 얼마나 가치 있는 트레이드 칩이 될지 모른다. 2014년 워싱턴에서 드래프트 전체 18순위로 지명된 뒤 빅리그에서 5년간 454⅔이닝, 평균자책점 5.41, WHIP 1.52로 고전한 뒤 KBO에서 2023시즌을 보냈다. 작년 NC에서 180⅓이닝 동안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고, 화이트삭스가 그를 2년 1500만달러 계약으로 불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31세의 페디는 스위퍼와 커브를 잘 던지고, 90마일대 중반의 투심으로 훨씬 더 많은 변덕을 일으키고 있으며, 올해 초반의 결과가 훌륭하다. 내년에 그의 팀 친화적인 연봉 750만달러는 트레이드 카드로서 매력을 더한다”라고 했다.

매년 여름 선발투수를 원하는 포스트시즌 켄텐더 구단은 나온다. 화이트삭스로선 페디를 팔고 유망주들을 얻는 게 상책이다. 단돈 1500만달러에 밝은 미래를 모색할 수 있다는 얘기다. 페디를 데려가는 팀도 내년까지 750만달러(약 103억)만 주면 되니 부담도 덜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페디가 잘 던질수록 트레이드 가치는 치솟을 것이고, 경쟁률도 높아질 것이다.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이 웃을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페디의 존재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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