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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레전드를 쉽게 버리지 않는다’…에버튼, ‘캡틴’ 콜먼에게 재계약 제안→16시즌째 동행 ‘임박’

마이데일리 조회수  

에버튼 FC 시무스 콜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버튼 FC가 구단의 레전드 시무스 콜먼과 재계약을 추진한다. 

‘Extra.ie’의 필립 퀸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튼은 콜먼에게 구단에서의 경력을 연장하는 1년의 재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콜먼은 아일랜드 국적의 풀백이다.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스프린트 바탕으로 하는 직선적인 오버래핑. 피드뿐만 아니라 활동량도 많고 체력이 좋아서 공수양면으로 성실하게 움직이는 풀백이다. 뛰어난 킥 덕분에 양질의 크로스를 보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에버튼에서 15시즌을 뛰었다. 

콜먼은 2006년 아일랜드 리그 슬라이고 로버스 FC 선수로 데뷔했다. 당시 에버튼의 감독이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팀동료의 추천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콜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에버튼 데뷔전을 가졌다. 

2010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콜먼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블랙풀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이적 후 블랙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공헌했고, 2010-11시즌을 앞두고 에버튼으로 복귀했다. 이 시즌 콜먼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쳤고 2011년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 후보에 올랐다.

2012-13시즌부터 라이트백으로 잠재력을 만개했다. 콜먼은 필립 네빌과 토니 히버트를 제치고 주전 라이트백을 차지했다. 그 결과 2012년 12월 에버튼과 무려 5년 반의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2013-14시즌 콜먼은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에버튼의 믿음에 보답했다. 

에버튼 FC 시무스 콜먼/게티이미지코리아

콜먼의 또다른 장점은 꾸준함이다. 콜먼은 에버튼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는데 매 시즌 25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발목을 잡은 것이 있다면 부상이었다. 콜먼은 2015-16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막바지에 시즌 아웃 당했고, 2016-17시즌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다리 골절 부상까지 입었다. 

2018-19시즌 콜먼은 부상으로 이겨내고 다시 주전 라이트백 자리를 꿰찼다. 프리미어리그 29경기 2골 2도움으로 웬만한 젊은 선수들보다 베테랑이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년 여름부터 콜먼은 매년 1년 재계약을 체결한 뒤 에버튼 모예스의 마지막 유산으로 남아있다. 

올 시즌에도 에버튼의 주장을 역임하며 팀에 잔류했다. 콜먼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현재까지 리그 10경기에 나섰다. 지난 21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콜먼은 에버튼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355경기에 출전을 달성, 프리미어리그에서 에버튼 소속으로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에 리그 23경기에 출전했던 콜먼은 올 시즌 1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해 에버튼 잔류가 불투명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에버튼은 구단의 레전드인 콜먼에게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다. 퀸 기자는 ”션 다이치 에버튼 감독은 대화가 진행 중이며 콜먼이 계속해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에버튼 FC 시무스 콜먼/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이치 감독은 ”내 생각에 그는 이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흡수한 것 같다. 여기에 너무 오랫동안 있었던 선수에게 있어 감독 교체의 좋은 점은 다양한 입력, 다양한 스타일 및 작업 방식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며 내 생각에 그는 그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치 감독은 계속해서 ”그는 클럽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다. 미래에 에버튼에서 코치를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지만 그가 선택한다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콜먼은 1988년생으로 올해 35살이다. 커리어 말년을 보내고 있으며 에버튼에서 은퇴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약 콜먼이 에버튼과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에버튼에서 16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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