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연장 10회에 터진 요나탄 페라자의 홈런이 승리의 결정타가 되었다.
1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5-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한화는 최하위에서 탈출하여 키움과 공동 8위로 올라서며, 키움은 7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경기의 주인공은 요나탄 페라자였다. 팀이 3-4로 뒤진 8회말, 페라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좌전 안타로 출루한 후, 폭투를 틈타 2루를 훔치고, 이어진 타석에서 동점을 만드는 홈을 파고들었다.
균형을 맞춘 후 한화는 주현상 투수의 호투로 9회와 10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승부의 결정타는 10회말, 페라자의 배트에서 나왔다.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39㎞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을 넘기는 굿바이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페라자는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7번째 홈 경기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00여명이 현장을 찾아 페라자의 활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큰 박수를 보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