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광주에서 펼쳐진 치열한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4-2로 꺾고 공동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승리는 새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의 화려한 데뷔전과 박성한의 빼어난 타격 덕분이었다.
앤더슨은 이날 KIA 타선을 상대로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한국 무대에서의 첫 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올해까지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불펜으로만 활약했던 그는 이날 투구 수 46개를 기록하며 이로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초반, SSG는 박성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으며 앞서갔다. 그러나 7회말, KIA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 했다. 이어진 8회초, SSG는 다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대타 김민식의 볼넷과 대주자 최경모의 2루 도루, 박성한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지영의 결정적인 안타로 두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박성한은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반면, KIA의 최형우는 KBO리그 최초로 통산 500번째 2루타를 기록하는 개인적인 업적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기쁨을 만끽하지는 못했다.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는 이날 승리로 공동 4위를 유지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SG는 앞으로도 앤더슨과 박성한을 비롯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더 높은 순위를 노릴 준비가 되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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