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두산 베어스가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5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분위기 좋은 두 팀의 맞대결에서 두산이 웃으며 6연승을 질주했다.
김재환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는데, 개인 통산 잠실 구장 100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승호는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헨리 라모스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허경민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라인업
두산: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 선발 투수 김유성.
KT: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김민혁(중견수)-황재균(3루수)-김건형(우익수)-신본기(유격수), 선발 투수 원상현.
1회말 두산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후 강승호가 안타를 때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2B2S에서 복판으로 몰린 원상현의 146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재환의 개인 통산 100번째 잠실구장 홈런이었다. 두산 프랜차이즈 최초 좌타자 잠실 1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2회초 KT가 균형을 맞췄다. 장성우 볼넷, 김민혁 안타, 황재균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김유성이 김건형에게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홈에서 잡았지만, 1사 만루에서 신본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김유성이 1⅓이닝만 책임지고 조기 강판당했다. 이어 올라온 김동주가 천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폭투가 나왔고 황재균이 득점해 2-2 동점이 됐다.
3회말 두산이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기습 번트에 성공했다. 이어 도루에 성공했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4회초 곧바로 KT가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건형이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신본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천성호의 진루타로 2사 2루가 됐다. 강백호의 타석에서 김동주의 폭투로 김건형이 3루까지 갔고 강백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이영하가 구원등판했다. 로하스와 문상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장성우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두산이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4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유격수 신본기와 중견수 김민혁 사이로 빗맞은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타구 낙하지점을 잘못 파악해 안타가 됐다. 김민혁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로 공을 건드리는 실책까지 범했고 양석환이 2루까지 갔다. 이어 라모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두산이 4-3으로 앞서갔다.
5회말 두산이 도망갔다. 1사 후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했는데, 원상현의 견제 송구 실책이 나왔다. 정수빈이 전력 질주해 3루까지 갔다. 득점 기회에서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초 KT가 추격할 기회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조용호가 안타, 황재균이 2루타를 때려 무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김택연이 대타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신본기와 오윤석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7회말 도망갔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강승호가 타석에 나왔다. 강승호는 좌익수 조용호 앞으로 타구를 날렸다. 조용호가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잡지 못했고 공이 뒤로 빠졌다. 1루 주자 허경민이 여유 있게 홈까지 들어왔다.
8회말 라모스가 쐐기포를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동현의 초구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세 번째 아치를 그렸다.
9회초 등판한 박치국이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이후 황재균과 김병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두산은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홍건희가 신본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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