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계가 헤수스 카사스 감독의 영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페인 출신 카사스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자 축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9일 스페인 스포츠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카사스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와의 이미 면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카사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
카사스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이라크 대표팀을 이끌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우승 후보였던 일본을 꺾는 등 놀라운 성과를 끌어냈다.
비록 16강에서 요르단에 2-3 패배를 당했지만, 올해 초 홈에서 열린 ‘2023 아라비안 걸프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2003년 29살 나이에 카디스 CF 유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SD 에이바르를 거쳐 2018년까지 FC바르셀로나 B, FC바르셀로나 등에서 경기분석관과 스카우트로 활동했다.
2018년에는 왓퍼드 FC에서 하비 가르시아 감독을 보좌했고 같은 해 여름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루이스 엔리케와 로베르트 사단 코치로 합류해 2022년 월드컵까지 보좌했다.
2022년 11월 본인의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감독직에 오르게 된다. 특히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우승 후보 일본은 2-1로 제압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헤수스 카사스 감독 연봉은 약 12억 원 수준이었다.
이런 그가 차기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후보 최종 4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축구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회원들은 “카사스가 선임되면 완전히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아시안컵 당시 전술을 보니까 괜찮더라”, “(아시안컵) 조별리그 기록보면 효율적인 운영은 굿이었다”, “우리와 평가전 할 때도 빌드업 체계를 잘 구축해 놨더라”, “귀네슈와 카사스까지는 차기 감독직으로 괜찮아 보인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카사스 감독의 영입이 공식화될 경우, 그가 한국 대표팀에 어떤 새로운 전략과 변화를 불러올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축협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감독 선임 과정 중간 브리핑에서 5월 중 새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지휘봉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다.
과연 카사스 감독이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될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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